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푹 빠져있다. 오늘 본방송 3회를 사수했다. 3회 줄거리는 1회, 2회와는 달리 생각을 하게 하는 부분이 많았다. 2회 마지막에 법무법인 태산의 태수미가 등장하면서 3회에 어떤 식이든지 우영우 또는 우영우 아버지인 우광호와 관련된 부분이 있나 싶었는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3회에는 그런 장면은 없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3회 등장인물
제약회사 대표로 있는 부부의 큰아들은 수능 만점에 서울대 의과대학을 들어간 자랑스러운 아들이지만 둘째는 지능 수준이 6살~10살에 머무르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다. 어느 날 퇴근을 한 부부의 눈앞에 작은아들이 큰아들을 올라타서 마구 때리는 장면을 목격하고 결국 큰아들은 갈비뼈 골절로 인한 내상으로 사망에 이른다.
당시 작은 아들은 " 죽어, 하지 마"를 되풀이하며 피해자의 가슴을 내리치고 있었다.
자폐스펙트럼이 있는 피의자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한바다로 사건 의뢰가 들어오고 우영우가 담당 변호사를 맡게 된다.
부모를 만나고 피의자인 작은 아들은 만났는데 역시 자폐스펙트럼 장애라 대화가 힘들다. 영우는 아버지께 해결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고, 우영우의 아버지도 어렸을 때 우영우와 대화가 힘들었다고 회상을 한다. 의뢰인과 소통을 해야 한다고 한다.
아버지한테 방법을 들은 영우는 피의자인 작은 아들이 펭수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대화를 위해 펭수 노래를 부르며 대화를 시도했다. 형을 죽이지 않았다는 "예"라는 답을 들었지만 피의자는 다른 질문에도 "예"라는 답변만 반복한다. 다른 사람들은 "예"라는 답에 어떤 질문을 해도 "예"라고 답한다고 생각했지만 영우는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역시나 뭔가 해결책이 떠올랐을 때 나타나는 고래 한 마리이다.
피의자가 형인 피해자를 죽이지 않았다는 증거를 찾기 위해 이준호와 동행을 하고, 준호의 후배를 우연히 만났는데, 후배는 준호를 향해 선배는 아직도 장애인 단체 봉사 활동을 하느냐는 의미의 질문에 준호는 당황하게 되고, 영우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행동했지만 자신을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을 느끼게 된다.
의뢰인 집에 도착한 준호와 영우는 피해자의 목에 있는 자국이 목을 맨 자살시도라는데 초점을 맞추어 집안 곳곳에 흔적을 찾는다. 결국 피해자의 다이어리는 찾아냈고, 목을 맸던 끈도 찾아 목에 난 상처와 일치하는지 국과수에 의뢰를 한다.
다이어리를 부모에게 보여주고 자살시도를 여러 번 했던 것이 드러난다. 그렇지만 피해자, 피의자의 아버지는 그럴 리가 없다고 화를 내며 인정을 하지 않으면 영우에게 심한 말을 한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니 어차피 크게 구형은 받지 않을 테니 그 정도까지만 변호하기를 요구하고 자살시도에 대해서는 함구를 요구한다.
어느 날 택시를 타고 찾아온 피의자를 진심으로 돌봐주게 되고 피의자의 엄마도 그런 영우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한다. 첫 재판에서 검사는 영우에게 자폐스펙트럼 장애에 대해서 파고들면서 자폐스펙트럼이라고 해서 상황을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피의자에게 높은 구형을 하려고 한다.
영우에게 소리치는 검사의 모습에 영우는 심적으로 상처를 받게 된다.
1차 재판 후 달린 많은 댓글에 영우는 또 한 번 상처를 입게 된다. 후배가 영우에게 잘못한 행동이 계속 마음에 걸렸던 준호가 영우의 방에 찾아오고 마침 끈으로 목을 매 자살 상황을 재현하던 영우는 바닥에 떨어지게 되는데, 놀란 준호가 떨어질 때 영우의 엉덩이와 왼쪽 허리를 감싸 안은 장면에 혹등고래가 등장한다.
피해자가 형을 자살을 목격하고 달려가 "죽어. 하지 마."를 외치면 끌어안으면서 당긴 장면과 똑같은 모습이 연출된 것이다. 앞가슴뼈 골절은 형을 살리려고 주먹을 치면서 심폐소생을 한 것이지만 등 쪽 가슴뼈가 일자로 똑같이 부러진 것에 대한 답이 된 것이다. 즉 뒤로 넘어지면서 바닥에 부딪히면 생긴 흔적이었던 것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3회 핵심장면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의 3회 에서도 역시 등장하는 혹등고래다. 반갑기까지 하다.
모든 정황을 정명석 변호사에게 설명하고 부모를 다시 만나 설명했다. 부모는 아직도 그럴 리가 없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마음이 바뀌어 작은 아들인 피의자의 형량을 최대한 줄여달라고 재의뢰를 하면서 조건을 붙인다.
그것은 영우가 변호석에 앉지 않는 것이다. 정명석 팀장은 같은 팀이기에 영우가 앉지 못하면 자신도 앉지 않겠다고 다른 변호사에게 사건을 부탁한다. 물론 대표변호사인 한선영의 조언이 있었다.
결국 부모의 요구대로 변호석에 앉지 못하고 다른 변호사가 대신 변호를 한다. 영우가 찾은 증거와 정황에 대한 설명이 재판에 도움이 된다. 동생은 형이 목을 매어 자살하려는 것을 보고 달려가 끌어 안으면서 잡아 당긴 것이었다. 그러면 죽을 수 있으니 하지마란 말을 " 죽어 하지마"로 울면서 외쳤던 것이다. 쓰러진 형을 살리려고 가슴을 치며 심폐소생술을 흉내 냈었던 것이다.
재판에서는 원하는 데로 이겼지만 영우는 사직서를 제출한다. 자신의 자폐스펙트럼 장애가 피의자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말에 깊은 상처를 받았던 것이다. 80년 전 나치 시절에는 자신은 살지도 못했을 거라면서 자책을 한다.
변호사 우영우라는 명패를 떼면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3회가 끝이 난다. 자폐에 대한 사회의 인식과 과연 그들에 대해 관심을 제대로 가져 본 적은 있었는지 반성을 하게 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3회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이었다.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피의자이기 때문에 같은 증상인 영우가 뭔가 더 알 것이 아닌가 하는 막연한 기대감 추측이 얼마나 영우를 아프게 했을지 짐작이 간다. 준호 후배가 처음 본 영우에게 "힘내"라고 말한 것도 깊은 상처였다.
영우가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앓고 있어 같은 병을 앓고 있는 피의자를 이해한 것이 아니라 영우의 성품상 타인에 대해 늘 진심으로 대하고 소통하기에 상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앓고 있는 피의자이기에 어짜피 심신미약 등으로 적은 형량을 받겠지 하는 것도 선입견이다.
정작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일반인들이 "힘내라, 파이팅"같은 말을 들어야 하는 건 아닌가 싶다. 4회 예고편에서는 영우의 친구 동그라미와 관련된 사건을 유쾌하게 해결하는 영우의 모습을 그려졌다. 내일도 본방 사수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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